이번 주, 겨울이 본색을 드러냈다. 최저기온이 연일 영하 10도를 밑돌며 코끝이 얼어붙는 듯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고, 이 매서운 추위는 일요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목요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 5도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찬 바람이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수준까지 내려가 한파의 절정에 닿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200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강력한 ‘대한’ 한파라고 한다.
이 같은 강추위에 출퇴근길에는 두꺼운 외투와 장갑, 목도리 착용이 필수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도로 결빙 가능성도 높은 만큼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써 지난 이틀간 서울에서만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13건이나 발생했다.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면 집에 물이 나오지 않거나, 누수로 인해 아래층 천장에 물이 새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물까지 요금으로 부과되며 이른바 ‘수도요금 폭탄’을 맞는 경우도 적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는 수도 계량기 동파 대비 요령을 당부했다. 계량기 보호함 내부에는 헌 옷이나 보온재를 채워 냉기를 차단하고, 외부는 틈새 없이 밀폐해 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게 하고, 보일러 온수도 약하게 틀어 동파를 예방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