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클래식 콘서트가 아니다.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가지는 특별함엔 음악과 공연 자체의 완성도도 있지만, 그들이 택하는 감도 높은 ‘베뉴’ 선정도 한 몫한다. 매 도시의 아이코닉한 장소를 찾아 수 천개의 촛불, 그리고 공연에 감동받는 관객들을 통해 같은 장소를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이번엔 조치원 1927에서 열린다.
조치원 1927은 애초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양잠 사업용 제사공장이었다. 한국전쟁을 겪으며 잠시 여고 학사로도 운영되다 60년대부터 제지공장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세종시의 근현대 노동자와 학생이 거쳐 간 이곳이 지난 2022년 복합문화공간 ‘조치원 1927‘로 재탄생했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이곳에서 대표 프로그램인 ‘캔들라이트: 히사이시 조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장 전체를 수 천개의 촛불로 수놓을 예정이다.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과 <가구야 공주 이야기>, <기쿠지로의 여름> 등 기타노 다케시 작품의 대표 OST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선보이는 ‘히사이시 조 최고의 작품’ 프로그램은 원더시티(히사이시 조)의 저작권 허가를 받은 공연으로, 피아노 솔로부터 현악 3/4중주로 다채롭게 재해석해 선보인다.
조치원 1927에서 만나는 캔들라이트 콘서트, 일정 및 티켓 예매는 fever 확인.